AI&테크

미드저니로 AI 인플루언서 만들기

jaguarrr 2024. 8. 29. 14:10

미드저니로 가상 인플루언서 만들기. 생성 AI 툴로만 가상 인물을 만들어 광고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면 광고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제작비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고,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문제나 각종 루머에 연루되는 경우 발생하는 리스크를 없앨 수 있겠죠. 

 

이미 국내에도 가상 인물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운영하거나 가상 인물 아이돌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상 인물 인플루언서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자원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업계 종사자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특히 인체가 부자연스러워서 모션이 있는 광고 영상을 찍을 땐 ai프로덕션과 실제 촬영 프로덕션을 이중으로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상 인물을 개인이 창조해 인스타 계정에 다양한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다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미드저니에서는 캐릭터에 일관성을 부여할 수 있는 cref 파라미터를 런칭했는데요, cref 파라미터에 참조하고자 하는 이미지 url을 입력하면 얼굴은 그대로 한 채로, 다양한 패션이나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이를 활용해 가상 인물을 만들어 인스타 계정을 운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실행에 옮겨봤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지금은 조금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계정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무엇보다 생각보다 순 노가다인 게 컸고요.. 자연스러운 연출이 조금 쉽지 않았습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을 함께 쓰면 많은 게 보완이 된다고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안 해봤습니다. 또 미드저니 코리아 분들에게 결과물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조언받았는데 아직 실행을 못 해봤네요. 프롬프트를 조금 더 고도화해가면 혹은 SD 등 다른 서비스 활용해 다시 한번 도전하려고 합니다. 이후에 또 해보게 된다면 기록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미드저니를 처음 시작해본 초보자로서 AI 인플루언서를 만들어본 경험과 느낀점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AI 인플루언서 만들어본 경험
    • 가상인물 만들기
    • 다양한 장면 연출하기
  2. 느낀점: 왜 미드저니만으로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등

정확히는, AI 인플루언서를 만들어본 결과라기보다는 만들려고 해본 결과겠네요.

 

저도 다른 분들이 하시는 걸 보며 배우면서 만들어보는 거라 제 기록을 보시고 혹시 개선점이 보인다면 편히 댓글 달아주세요.

AI 인플루언서 만들어본 결과

1. 가상 인물 만들기

먼저 마음에 드는 얼굴을 창조하고, 그 얼굴을 참조해 다양한 포즈와 패션을 연출해보려 합니다. 미드저니가 창조한 인물의 얼굴을 참조했을 때 일관성이 더 유지된다고 들었거든요.

저는 블랙핑크 제니와 뉴진스 해린을 참조해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봤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얼굴이어서요..

 

프롬프트
a photo of a girl with daylight --sref 이미지1 이미지2 --sw 100 --c 10 --style raw

 

프롬프트는 약간씩 변주해 사용했습니다. beutiful woman, portrait of, studio light 등을 넣어가면서 바꾸어보았습니다.

 

sref 파라미터에 두 이미지의 url을 입력했고요. sref에 이미지를 두 개 이상 첨부할 경우에 각각 가중치를 줄 수 있지만, 몇 번 가중치 달리 해서 돌려봤는데 유의미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두 이미지가 많이 다른 경우에 가중치가 유의미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s(style) 파라미터, c(caos) 파라미터도 섞어가면서 만들었습니다. 

 

여러 모델이 나왔는데 다 예쁘더라고요.

 

그중 아래 이미지를 골랐습니다.
 

 
배경이 많이 왜곡되어 있지만 얼굴은 잘 나와서 배경은 따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또 미드저니 코리아 커뮤니티에서 조언을 받아 알게 됐는데 얼굴 이미지에 더해 신체가 조금 더 나온 이미지를 함께 참조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도출된 이미지를 zoom out과 make square를 활용해 신체가 좀 더 보이도록 확장하는 거죠.

 

2. 다양한 장면 연출하기

인스타에서 팔로잉하고 있는 여러 인플루언서의 이미지를 활용해 연출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1) 인플루언서의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컷을 캡처합니다.
2) chatgpt의 gpts에서 미드저니 프롬프트 제너레이터를 찾습니다.
3) 프롬프트 제너레이터에 이미지를 주고, 이 이미지에 대한 프롬프트를 작성해달라고 합니다.
4) 프롬프트와 생성된 이미지를 보면서 약간 튜닝해가며 마음에 드는 연출 컷을 만들어갑니다. 

 

사실 이 모든 작업이 노가다입니다. 저는 이걸 거의 모바일로 돌리다가 손가락 관절염이 약간 왔네요. 재미가 있어서 노가다도 즐겁게 했습니다만..

작업 결과물입니다. 계속 보다보니 닮았는지 안닮았는지도 알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습니다.. 몇 가지는 닮은 것도 같고 다른 것도 있습니다. 다음에 해보게 되면 좀 더 개성 있는 얼굴로 해서, 특징이 확 드러나게 해봐야겠습니다. 

 


2. 느낀점

1) 쉽지 않다고 느낀 이유

먼저, 제가 미드저니만으로 인플루언서를 만들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제가 프롬프트 공부가 좀 부족해서인지.. 자연스러운 연출컷을 잡아내기 위해 아주 노가다를 해야 했습니다. 일단 인플루언서 리서치, 프롬프트 뽑아내기, 프롬프트 튜닝해가며 연출컷 수정하기 과정을 거치는데, 할수록 점점 나아지기는 했지만 돌려보고 튜닝하고 돌려보고 튜닝하고 그런 과정이 계속되었습니다. 제가 단기간에 모바일로 너무 계속 돌려봐서 그렇기는 하지만 손가락 관절염이 와서 좀 쉬어야 했습니다 ㅋㅋㅋㅋ 

 

- 일상적인 표정과 포즈 연출이 조금 어려워서 국내 인플루언서들과 비슷한 결의 콘텐츠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무심한 듯 시크하게 걷고 있으면서도 착장이 잘 보이는 모습이라든지 다양한 시선처리, 미묘한 손가락 연출이 사실 사람을 따라잡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 또 캐주얼한 스타일 연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예를들어 아래와 같은 연출을 만들어내는 프롬프트를 제가 아직 찾아내지를 못했습니다 ㅠㅠ 노출이 있는 착장은 잘 나오는 편이었고, tomboy 같은 프롬프트를 튜닝하는 게 조금은 어려웠네요. 제가 부족해서겠지용..

 

김나영 씨 인스타그램

 

- cref 했을 때 얼굴이 하얗게 뜨는 결과물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sref로 잡았던 이미지들은 최대한 무대 위의 메이크업을 한 사진을 배제했습니다. 공연용 메이크업을 한 경우 얼굴이 너무 하얀 결과물이 많이 나오고, 그걸 참조했을 때 얼굴을 갈아끼운 것 같은 느낌의 결과물이 많이 나왔습니다. 

 

2) 그러나  

 그러나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요. 미드저니뿐 아니라 다른 ai 서비스로도 여전히 신체나 표정 연출 등 인간답게 하는 것들은 아직 100% 완벽하지 않은 건 사실인 것 같지만, 그럼에도 그 한계 안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멋지게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요. 

 

7월인가 World AI Creator Awards 라는 게 열렸고, 거기에서 Miss AI 선발대회가 있었습니다. 링크 보시면 후보자들이 있었는데요, 저는 이중에서도 준우승자였던 Olivia C(@oliviaislivinghigh)가 제일 인상깊더군요. 저는 생각지 못한 다양한 연출컷이 정말 멋졌습니다. 참고로 국내에도 예린(@yerin.oh.gram)이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다른 계정을 스터디하지는 않고 무작정 시작했는데, Olivia C나 다른 계정들 들여다 보니 제가 시야가 좀 좁았던 것 같아요. 

 

커뮤니티에서 조언받았던 p코드, sref seed를 더욱 활용해보고 SD도 배워보면서 틈틈이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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